내가 애송하는 시

[스크랩]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한참사랑 2008. 12. 10. 12:24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 호승-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그의 눈과 마음속에는 사랑이 출렁인다. 대상을 찾고, 그리하여 그가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는 모든 것들은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까닭은 한없이 다 주고 싶어하는 그의 사랑을 다 줄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주면 줄수록 늘어나는 것이이니까. 사랑은 아름다움이고, `혼자서는 아름다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랑, 그것이 곧 인간 속의 신성이 므로 그의 눈과 마음에서 출렁이는 것은 신성이다. - 최승자(시인) - 12월, 중순을 향하고 있네요. 불경기 속에서 한파주의보도 체험했고 년말에다 밖으로 나갈 일도 많은데 목도리를 아무리 여며도 움츠러들기만 하네요. 예년에 비해 체감온도가 십여도 정도 낮아짐을 느낄수 있습니다. 비단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앙징스러운 저 까치는 감 하나에 행복할까요? 최승자 시인의 말씀처럼 내안의 신성으로 사랑을 잡으면 행복해 질거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나보다 추위를 조금 더 느끼는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이 됩시다!
08/12/07
-표주박~

출처 : 표주박의 오늘이 마지막이듯
글쓴이 : 표주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