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래와 음악의 전당

[스크랩] 재회(再會) / 폴 모리 Orch

한참사랑 2009. 1. 14. 15:41

 
마음의 달..
 
가시나무 울타리에 달빛 한 채 걸려 있습니다.
마움이 또 생각 끝에 저뭅니다.
 
망초꽃까지 다 피어나
들판 한쪽이 기울것 같은 보름밤 입니다.
 
달빛이 너무 환 해서
나는 그만 어둠을 내려 놓았습니다.
 
둥글게 살지 못한 사람들이
달보고 자꾸 절을 합니다.
 
바라보는 것이 바라는 만큼이나 간절 합니다.
무엇엔가 찔려 본 사람들은 알것 입니다.
 
달도 때도 꺾인 다는것을
한달도 반 꺾이면 보름 이듯이
꺾어 지는것은 무릎이 아니라 마음 입니다.
 
마음을 들고 달빛 아래 섰습니다.
들숨속으로 들어온 달이
마음속에 떴습니다.
 
달빛이 가시나무 울타리를 넘어설 무렵
마음은 벌써 보름달 입니다.
         
 
소년시절 능안 복주물 동산 어딘가에 피었던 달맞이 꽃
몇몇 동무들과 함께 부르던 '달맞이 꽃'노래와 그 밤들...
이젠 모두 떠나고 그리움만 쌓입니다. 
어젯밤 반창회중 자네와의 30여년만의 육성의 재회...
그래도 그저 '반갑다' 라고 표현 하는것이 좀 flat하지만 순수하지?
한 20명 모였는데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가는 기차여행 이었지.
"칙칙폭폭" "왁자지껄" ~~"개 쉐이" "18노마"~~~
사진은 지택이가 23회 cafe에 조만간 올릴거야.
 
난 지난번 사진보다 좀 나아보이게 나오려나? ㅋㅋ
6kg감량 했거던..일에 쫒기고 출장 다니고 하다보니 살만찌고 ㅎㅎ 
 마눌의 성화도 극심하여..."아이고 당신 사진 좀봐라,
 그 엣날 꽃 미남(?)적 얼굴은 아니더라도..
어쩌고 저쩌고 *%^@*&^  머리는 빠진다고.. 깍뚜기 조폭머리는 해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후략... 

부록: 국어 실력 향상을 의해
 
임전무퇴 : 임금님 앞에선 침을 뱉으면 아니된다.
요조숙녀 : 요강에 조용히 앉아 잠이든 여자.
개인지도 : 개가 사람을 가르친다.
여기까지 권현웅 이 보내준 메일 입니다.시도 멋있습니다...
국어 시간 을 좋아하던 나를 위해 부록까지 챙겨준 저 쎈스는 여전 합니다.
그 친구 와는 추억의 백계단 에서 양담배를 나누어 피던 친구 입니다.
같이 목터지라 불러대던 이용복의 달맞이꽃 을 그 친구도 기억 하고 있습니다.
아마 고 3때 기억 입니다만..영화 대부 에서 나오는 시거를 아버지 웃옷에서 훔쳐서
나누어 피우다 독하여 한참을 누워  같이 하늘을 올려다본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대학을 나오고
GI로 한국으로 파견나와 근무 하였다지요...
다시 한국으로 나와 용산 에서 미 팔군 사령부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을 직업으로한다지요.
옛날 미군들과 함께 근무 하셨던 아버지 와 지금의 친구 현웅이가 비교가 됩니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산다는게 꿈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도 더 좋은 친구들로 남아있을겁니다.
 

 
 
출처 : 한성고등학교 23회
글쓴이 : 강세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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