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머니 의 마음 !!!!!!!
◈ 어머니날에 ...엄마에게 드립니다 ◈
카네이션을 닮은 탐스러움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안기고 싶고 부비고 싶은 엄마의 살결...
5월의 여왕, 5월의 자랑
5월의 신비를 가득히 머금은 당신은
5월의 어머니 !
어머니 반닫이 안에 곱게
접혀진 색색의 고운 옷감들...
숙고사, 생고사, 준주사, 자미사
모시, 아사, 께끼, 명주, 비단...
철 따라 가지런히 계절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그 시절은 모정의 세월...
찬연히 눈부시는 하이얀 꽃송이
새하얀 모시 저고리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의 눈부신 그 모습 이려오...
사철 내내 엄마의 마음을 설레이어
계절이 다 지나도록
마당가를 서성이시게 하는... 영산홍
색시적 엄마의 고우시던 얼굴
수줍음 가득, 살포시 짓는 미소
홍조띠인 그 모습...
진달래 옆에서서 마음을 붉히시던,
바람결에 살랑이는 머리채 고우신 엄마
어느게 꽃일가... 꽃 마음일가...
옥색치마 저고리가 너무나 고고한
어머니의 치마자락이 곱게 접혀지며
정성을 드리시던 그 모습 너머로
들려오던 어머니의 청아한 찬송소리
은은하게 주위를 맴돌던 단향의 그윽함이여...
정성으로 붓끝을 소중히 다듬으시며
난을 치시던 어머니의 고요한 새벽
유난히 좋아하시던 사임당의 시를
유유히 내려 쓰시던 그 모습에
지금도 풍겨오는 정겨운 묵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