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개인적인 관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사랑은 개인적인 관점을 넘어서는 것이다.(Love has no personal anglels.)"
- Lester Levenson
어제는 UN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몇몇 기념 행사가 열렸던 모양이다.
특히 진보신당의 노 아무개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동료 국회위원과 전직 여성 총리와 장관 등에게 장미 꽃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고 한다.
나도 축하 선물로 아내와 딸에게 보라색과 자주색 꽃 화분을 각각 선물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그날을 알지도 못 하여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 실망했더랬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내가 가끔 드나들며 노는 네이버의 어느 카페의 자유 게시판에서 위의 글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생각하듯이 사랑이 단지 남녀간의 애정만을 의미하거나, 다른 뜻과 색깔을 가진 것에 불과하다면, 이런 날이 제정되고 또 이를 기념할 까닭이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면에서 사랑은 매우 정치적이며, 사회적, 문화적 함의를 가진 매우 복잡다기한 양상을 지녔기에 '개인적인 관점과 시각'만으로 본다면 분명히 매우 협소한 이해와 견해에 머물 수밖엔 없을 것이다.
한 사회와 국가 안에서는 물론이요, 작게 보아도 어느 직장이나 가정에서도 남녀 직원간에, 그리고 부부간에도 엄연히 정치적 메카니즘과 역학이 작동하고 있지 않은가...
한편, '세계 여성의 날'에서 가리키는 '여성'이라 함은 sexuality나 gender라는 측면에서 female인 사람과 아울러 자신의 '성 정체성sexual identity'을 여성으로 여기고 믿는 이들이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며 또한 믿는다(내 신념이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