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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ㅁㅁ 앓이 - 무더운 날 무게운 주제

한참사랑 2014. 1. 21. 12:07

            ㅁㅁ 앓이

 

퍼낼  수도  없고

짜낼  수도  없는

이   

아픔

 

 

 

 

 

 

 

만저지지 않는  상처

아픔이 표징하지 않는 고통

후비며 찔러오는

삶의 가슴앓이

짤라버리고 끊어버리고 픈

인생의 배앓이

 

치료 받을 수 없고

치유 받지 못하는

삶의 빈곤함

인생의  가난함.

 

 

모른다.

아파보지  않은자

 

그들은

자애롭지  않은

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다.

구약에  욥을 위로하는  세 친구는 처참한  불행을  당한  친구를 위해

이레 동안  침묵으로  생이 고달픈  친구를 위로하고자 한다.

절망 속에  막막한  친구를  손 잡아  주는이가  친구라는  존재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에서  인간존재의  근본적 문제를 고찰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이어지고  이 지혜는 삶을 경건하게 한다.

신을 원망하지 않는  삶이  행복하지만

신을 원망 하더라도  삶이  천박한 것은 아니다.

 

어려움을  가진  여러 사람들에게  "지혜가  어디에서 오리오" 라는 말로

격려를 드리고   싶다.

 

 

 

 

 

 

출처 : 한성고등학교 23회
글쓴이 : 정학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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