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각 / 렝보
여름의 파아란 저녁이면 나는 오솔길을 가리라.
보리에 찔리며, 풀을 밟으며
몽상가, 나는 발 밑으로 그 상쾌함을 느끼리.
바람에 내 맨 머리를 감기리.
나는 말하지 않으리,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으리.
그러나 무한한 사랑이 내 영혼 속에서 솟아 오르리라,
그리고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머얼리, 보헤미안처럼.
자연 속으로 - 마치 연인과 함께 인듯 행복하게
출처 : 꿈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메모 : 나그네, 방랑자, 보헤미안, 베가본드, 이방인... 모두 아련한 그리움과 고독을 느끼게 하는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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