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친구들 모두 심신 건강하며 가내외 두루 평안하며 행복하기를 빕
니다...
우리들,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는, 1970년대 이래 참으로 많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인 격변과 고난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압축적인 성장과 도약을 하
는 데 피땀 흘려 이바지했던 '산업 역군' 세대입니다.
지난 1997-8년 당시에는 이른바 'IMF 사태'라 불리는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에
처하여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했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명퇴'니 '조퇴'니 하여 실직과 실업의 시련을 겪어야만 했는데, 이제는 그 고
비를 무사히 넘겼던 사람들도 다시 '정년 퇴직'이라는 피할 수 없는 출구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이 학업을 다 마치지 못 하였거나, 이태 전부터 시작된 국제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고용 사정이 악화되어 '청년 실업자군'에 끼
어 있고, 다행히 취직이 되었어도 성혼, 출가를 시켜야 하는 등, 몫돈이 들어
갈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 말이죠...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도 평균 수명이 부쩍 늘어나서, 우리가 심신의 건강
과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노력한다면 앞으로 살아갈 햇수가 적어도 20-30년
은 될 텐데, 정작 만 60세가 되어야 받을 쥐꼬리만한 국민 연금 수령액 외에 정년
퇴직에 대비한 저축과 적금 등의 금융 자산이 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외에
별도의 여유 자산이 있는 경우 등 노후 생활 대책을 마련한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이
작금의 우리 현실입니다.
게다가 제가 몇 년 전부터 몸소 체험하고 알게 된 바로는, 아무리 괜찮은 경력을 지니고,
무슨 일이든지, 퇴직 전보다 낮은 대우일지라도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고 있어도, 본래
종사했던 분야에서 재취업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타분야에서 취업하는 길은 더욱 협소한데, 심지어 아파트나 건물 경비원,
지하철역 구내 안전 요원, 주유소 주유원이나 신용카드와 서류 택배 등의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조차 정부에서 시행하는 이른바 '실버(고령자)' 고용 촉진과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준고령자'층인 우리 세대는 그러한 혜택을 받아 취업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G20개국에 속한 여느 선진국보다도 빨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오래 전 일입니다만, 그럼에도 아직 정부의 인구 노령화 대책,
노인 복지 제도와 지원 등은 미흡하기만 하니(장차 이른 시일 안에 제대로 이루어
지리라고 기대하기도 어려운데) 참으로 착잡하고 걱정 근심만 커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저는 새해를 맞아 요즈음 각종 언론 매체에서도 많이 거론되는,
이른바 '제2의 인생 설계', '인생 이모작 계획'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을,저와 같은 처지의 친구 여러분들에게, 함께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과 자료, 정보와 지식들을 한데 모으는 코너를 우리 카페에 별도로 만들어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동문회 회장단과 임원진, 카페지기는 물론 여러 친구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요...?
덧붙임: 우선 아직 마련되지 않은 코너에 실을 만한 정보를 <퍼온글>란에 올리니,
특히 지난 날 해외 주재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인생 이모작을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싱글 라이프] 돌이키고 싶은 10년전 선택 (0) | 2011.02.16 |
---|---|
[스크랩] 노후 준비를 위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0) | 2011.01.04 |
[스크랩] 중소기업 국외현장서 ‘인생 2모작’ 기회 열어볼까 (0) | 2011.01.03 |
[스크랩] 은퇴 후 피해야 할 ‘실수 5가지’ (0) | 201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