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글 마당

[스크랩] 동물들도 이렇케 사는데..

한참사랑 2011. 1. 4. 17:07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부부 제비가 함께  날아가다가  부인제비가 차에 받혔습니다.

 

도로에 쓰러져 있는 부인 제비......

처음에는 어리 둥절 해 합니다...

 

왜그러지....???.



도저히 믿기지 않은지...

서서히 소리를 쳐 불러봅니다...

 

이봐 일어나 ~

 

여보~

일어나라구~~

 

잠시 정신잃은겨???

차가 온다고 어서 일어나....

 

그러나 대답이 없습니다.ㅠㅠ

 

조금전 함께 벌레잡아 먹으며 조잘거리고 놀았는데....

다시한번 크게~ 소리도 질러 봅니다...

 

이봐~~~

 

장난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 집에 가자고......~

 

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서서히 다가가 흔들어 깨워봅니다.

조금 세게 발로 흔들어 깨웁니다...

 

그러나..

그러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발로 깨우는 것이 약한게 아닌가 싶어...

날개 짓을 하며 더욱 세게 흔들어 깨워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내려앉았다.

 

떳다를 반복하며 심장 마사지를 해 봅니다.

 

힘들어 보이지만 멈추지를 않습니다....ㅠㅠ



그러나 쉽사리 포기하지않습니다.

 

이제는 소리를 질러봅니다.

 

이봐~~~

여보~~~

 

일어나라구~~

 

애들한테 갔다가~

 

강남가야지~~~

 

당신 진짜로 오래자는겨~~~~

장난 그만하고 일어나~~~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ㅠㅠ


그러나 끝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놓아 웁니다.ㅠㅠ

 

나 혼자 어떻게 애들하고 강남가라고...

 

나 혼자 어찌....ㅠㅠ

 

제발...

제발........

 

이게 꿈 이기를......ㅠㅠ

 

 
이게 꿈 이기를..

 


그대를 위한 겨울 기도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나 오늘은 비록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빛 보다 맑은 마음 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 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나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길 위에 따듯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 자국 남게 하소서 - 이 수 연 -

 

 

 

 

누에는 뽕잎을 먹고 자라지만

우리 인간들은 서로의 사랑을 먹고 자라지요

 제비야~

네가 못된 인간보다 더 많은 사랑을 지녔구나

 

짝을 잃은 너의 아픈마음

헤아리며 우리가 사는 지금을 반성해 본단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을 만든 책임이

우리에게 있기에

 뉘우침으로 고개를 들 수 없구나

새해에는 더욱 좋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아 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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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성고등학교 23회
글쓴이 : 박주환 원글보기
메모 :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사진과 글이로군...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