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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공감하며 공분합니다... 말 그대로 '천인 공노'할 일이니...news.zum.com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맨 왼쪽]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가운데]이 2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하고 있다. -
애나 어른이나 욕설한 자한테 이래 보긴 난생 처음이지만... " 이상호 기자, 욕 잘 했어...!"news.zum.com
[동아닷컴]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연합뉴스 기사에 분노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고발뉴스와 팩트TV는 지난 24일 오후 세월호 -
영화의 무사 개봉을 위해 조그만 정성을 보탰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합니다...^ ^tumblbug.com
안녕하세요. <탐욕의 제국> 프로듀서 문정현입니다.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3월 칼날 같이 매섭던 바람이&n... -
사필귀정이려니... 한데, 만일 그가 무고하다면 그를 누명을 씌워 간첩으로 몰려고 한 자들은...?‘서울시 간첩사건’ 유우성씨 간첩 혐의 무죄
http://www.sisain.kr/20126 -
news.mk.co.kr
인간의 생각은 `어떻게(how)`와 `왜(why)`로 나뉜다. `어떻게`는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이다. `왜`는 일과 목적의 의미와 가치를 위한 생각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돈을 버는 방법이 뭘까. 수만 가지 답이 나온다. 하지만 돈을 왜 버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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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은 `어떻게(how)`와 `왜(why)`로 나뉜다. `어떻게`는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이다. `왜`는 일과 목적의 의미와 가치를 위한 생각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돈을 버는 방법이 뭘까. 수만 가지 답이 나온다. 하지만 돈을 왜 버느냐 -
깊이 공감하며 동의합니다...어른의 반성
잘살아 보세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만 잘 살아보세로 바뀌었고
과거 민주화투쟁의 업적이 오직 나만의 권리나 권력을 위한 수단이 되었고
소위 명문대를 가려는 것이 전문성을 획득하여 더 많이 봉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 권력과 재산과 부를 늘리기 위한 수단이 되었고
조금 더 아껴서 미래를 위해 모은 재산이 부동산투기의 수단이 되었고
성실한 업무수행이 복지부동이 되었고
나의 종교적인 믿음이 이웃사랑이 되기보다 속세에서 죄를 짓기 위한 변명거리 혹은 면피수단이 되었고
공동체의식이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 가족 내 조직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이 되었고
내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는 노력이 남에게 지지않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면 살아남으면 된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주입하는 결과가 되었고
민주주의를 타협과 조정의 과정으로 만들기 보다는 다수를 만들기 위한 기술로 만들었다.
더 이상 아이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수단시하는 극단적 상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
출세간 로꼿뜨라 다르마는 세상을 뜻하는 로까와 위를 뚯하는 웃따라의 합성어이다.
심진여문은 진리의 세계이기 때문에 작용하지 않는다. 연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 그 자체는 염과 정의 두 얼굴을 갖지만 심진여상은 청정하다ㅡ
중국 지론종 남도파의 혜원 스님의 대표적인 저서인 대승의장은 백과사전과 같다.
지론종은 화엄경 십지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종단. 우리나라의 종파적 개념이 아니라 학문적인 측면이 강하다ㅡ
중국인은 인도에서 불교를 받아들여 한역하고 연구하여 더 발전시켰다. 대승불교에서 진여는 작용을 한다. 진여는 영어로 suchness로 번역한다.
가마타시게오가 지은 중국불교사가 명저다. 중국불교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한국불교의 근저에 중국불교가 있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이 경전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알려면 각 종파의 주석서를 읽어야 한다. 일본에서 한문으로 유식을 전공한 학자와 산스크리트어 전공한 학자와 논쟁이 있었는데 원어를 전공한 이가 이겼다ㅡ 원서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진여는 영원한 존재이면서 작용성을 가지고 있다.
이평래 교수님의 강의 중에서
***인간은 진여의 존재이기에 사람이 부처가 되는 무한한 가능성...그 사상적 근거를 담고 있는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
오늘은 진도에서 세번째 날입니다.
어젯 밤 제 트윗에 올린 글을 모아서 페친들께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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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도에서 이틀째 밤. 오늘도 팽목항은 뜨거웠습니다. 날씨도, 자원활동가들의 열기도. 실종자 가족이 1백명이라면 자원활동가들은 5,6백명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단 맘들이 진도에 모여들어 진도를 터질 듯 채우고 있습니다.
2. 장례를 치루고 있는 안산과는 달리 진도는 여전히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어 안산과는 많이 다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자기를 돌볼 여력이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바다에서 시신이 올라오기만 기다리다 내 자식인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3. 지금 진도에서 가장 치유적인 일을 하는 자원활동가는 우리같은 심리상담자들이 아니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오신 장례지도사 신도 분들이었습니다. 일주째 매일 바다에서 올라오는 시신들을 정성껏 닦아주고 계셨습니다. 부모가 자기 자식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4. 실종자 가족들이 상담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오늘은 저도 시신 수습하는 곳에서 신도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곳은 자식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는 부모들에겐 죽어야만 사라질 상처가 각인되는 곳.. 함께 있어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5. 신도 분들이 아이들의 손가락, 발가락까지 얼마나 정성껏 닦아주던지. 갓난 아기 목욕시키듯, 시집가기 전날 딸과 함께 목욕탕에 간 엄마인 듯 하셨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다들 예뻐졌습니다. 고마워할만한 어른을 아이들이 세상 떠나기 전엔 만난거 같습니다..
6. 제가 진도에 온 걸 아는 분들이 제게 '가족들을 꼭 좀 위로해달라..'는 당부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지 않았(못)했습니다. 오늘의 진도는 위로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우리가 인정할 수 있으면 그때부턴 다른 차원의 위로가 시작될 지도 모르지만요..
7. 국민적인 트라우마는 어떻게 하냐구요.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신경증이 있지 않다면 이 슬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우선 분향소부터 찾으시길요.
함께 슬퍼할 수 있으면 많이 슬프지 않습니다. 많이 힘드시다면 혼자 슬퍼해서일 수 있습니다.
8. 어릴적 자전거 배울 때 듣던, '넘어지려고 할땐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꺽어야한다. 반대쪽으로 꺽으면 넘어진다..' 참 이상하게 들리던 그 원리는 사람 마음의 원리와도 같습니다. 슬플 때 충분히 슬퍼할 수 있으면 종래 넘어지지 않습니다.
9. 시신확인 중에 엄마들은 거의 실신합니다. 아빠들은 쓰러지는 아내 돌보느라 제대로 울지도 못합니다. 아빠라고 슬프지 않을까요, 아빠라고 쓰러질 것 같지 않았을까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도 뿌리채 흔들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 우리는 생존자와 유족들에게 '아빠'가 되어줘야할 거 같습니다.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합장. -
세월호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핵사고에 대비한 방재대책을 보고 있다.
한동안 처박아두었던 일본국회 조사보고서. 일본정부보고서. 민간독립위 보고서를 비교해서 보기도 하고 관심밖 이슈이던 NSC 나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과거 체계와 조직을 함께 보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 점 몇 개...
-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본에서 있었던 방재체계의 장단점을 제대로 분석한 국내 학자. 전문가. 단체가 거의 없다.
- 몇몇 르뽀가 번역되어 나오기는 했지만 이 문제점을 정책적으로 정리해 놓은 한글 자료가 거의 없다.
- (중국 핵발전소 건설에 불안해 할 뿐) 후쿠시마 핵사고 당시 한동안 쟁점이었던 '주변국 원전사고 매뉴얼'의 업데이트 내용 분석과 보완. 강화도 문제제기 되어본 적 없다.
- 역시 후쿠시마 후속조치인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문제에 대한 그간 논의가 지나치게 구역의 면적문제에만 국한되어 있다.
- 미국. 일본의 재난 및 위기관리 체계에 비해 너무나 초보적인 수준인 우리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월호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문제... 하지만 이제는 한국탈핵운동이 함께 안고 갈 문제들이다. -
<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
십여년전 사고로 가족을 잃고 저는 한동안 극도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별 후 애도과정에서 대부분 이 혼돈의 시간을 경험하게 되지요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혼란에 빠트린 죽음이란 무엇인가? 장례업자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멈출수는 없을까?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왜 유족의 돈봉투가 있어야 움직이는가?
저는 대구에서 서울까지 일년간 통학하면서 장례지도사가 되는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죽음과 장례를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심리학 박사과정의 주전공도 죽음과 연관된 연구입니다.
장례지도사 자격을 가지고 있고 장례지도사 시험의 출제위원도 여러 차례했지요. 몇군데 대학 장례지도학과에서 강의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상장례를 표준화하는 프로젝트에 수석연구원이었고 장례에 관련된 국제회의나 박람회에도 여러번 참석했습니다.
저는 죽음과 장례에 관해 정말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고 우리나라에는 이분야 전문가가 많지않습니다. 이정도 이력이면 장례에 관해서 조언을 할 자격이 있지않을까요?
제가 세월호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개별 장례식을 자제하시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시면 사고처리과정에서 유족들의 뜻을 모으기 힘들어집니다. 장례전과 후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유족간의 입장과 처지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둘째. 힘든 상황일수록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 그것이 이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는 방법입니다.
지금 체육관에 계신 부모님 심정을 상상해보십시오. 당장이라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뛰어오면서 "다 장난이지롱"할 것 같은 마음과 시신이라도 온전히 수습하고 싶은 절박함이 벌써 열흘째입니다. 빈자리를 보는 그분들 심정은 어떨지 저는 몰라도 유족들은 헤아리셨으면 합니다.
셋째. 정부를 압박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부분은 따로 설명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안치실이 부족하겠지요. 정부에 요구하시면 됩니다. 안치실은 일반인들이 아시는것처럼 냉동실이 아닙니다. 영상 2~4도 정도를 유지하므로 시신의 변화를 지연시킬수 있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유지할수 있습니다.
빨리 장례치르고 영혼이라도 편안하게 해주고싶으신 마음은 제가 잘 압니다. 혹시 제 충고를 들으셨다면 한번쯤은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손을 내밀어 맞잡으면 이 고통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