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글 마당

[스크랩] 매화

한참사랑 2009. 1. 14. 15:59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 象村 / 申欽 (1566~1628)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백 번 꺽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 산수유 열매에 흰눈이 따스한 相生을 꿈꾼다 >>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동천년로항장곡  매일생한불매향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잃지 않는 오동나무처럼
춥게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는 매화처럼.."

조선중기 신흠(申欽)의 야언중에 나오는 이야기
'지란지교를 꿈꾸며'에 적혀있는 내안의 지침서이기도하다.    

파릇한 새싹이 가지마다 움트고 산까치가 반기는 아침
하루 이틀..그리고 사흘..- 戊子年 正月...^^

 


  

출처 : 문화자원봉사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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