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나에게는 오랜 꿈이 있다.
하나는, 이번생에 이 세상에서 내가 태어날 때 이르고자 한 삶의 목적, 이루고자 한 사명과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떠하든, 그 과정에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땅을 굽어 보아 죄스럽지 않고, 둘러보아 이웃(사람을 비롯한 중생)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사는 것이다.
비록 이번생에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큰 하나이자 모든 것인 깨달음을 얻고(체득, 증득)이루지는 못 할지라도 적어도 그처럼은 살고 싶은 것이다.
둘은, 지금, 여기까지 40여 년에 걸친 공부와 연구, 사색과 궁리의 목표로서
동서 고금의 종교와 철학, 과학을 창조적으로 종합하고 통전(統全)하는 것이다.
그 '지혜의 나무', 또는 '생명의 나무'의 바탕이자 뿌리는 도덕 철학이자 윤리학이 될 것이며, 그 꽃은 예술로서 피어날 것이다.
(나는 그로써 이룰 열매인 큰 학문을 일찍이 '보편학 Universalogy ', 또는 '신령-우주학 Spirituniversalogy'이라 이름지은 바 있다.)
셋은, 내가 여러 인연으로 생을 받아 태어난 우리 한겨레, 한나라(대한민국)가,
동서 고금의 문화와 문명의 모든 참되고 올바르며, 바람직하고 좋은 정수를 산출해 내는 '도가니'(용광로)가 되어,
새로운 시대와 세계, 새로운 제 3의 문화와 문명을 탄생시키는 데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문화 강대국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이끌고 이바지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인류와 세계, 문명이 봉착한 전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평화와 복지를 이룩하는 데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겨레와 나라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다.
나는 일찍이 그러한 사명과 잠재력이 우리 겨레에게 있음을 영감과 계시로 깨닫고 알았으며, 오랜 공부와 연구, 사색과 궁리로 그러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나는 지금, 여기에 이를 때까지-비록 한때 좌절하고 실망하거나, 잊어 버리고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지만- 한결같이 줄기차게 온 정신과 열정을 쏟아 붓고 노력해 왔으며,
인생의 3모작(3라운드)을 시작한 이 때, 이 자리에서 다시금 그 꿈들을 상기하고 다짐해 본다.
2011. 2. 19. 흙날. 06:51에 쓰고 04:33에 더하다.
( 02:00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05:43에 꿈에서 깨어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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