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가는 길
평생 두고 굴려온
누더기와 바리땔랑
소양호 강바람에
슬쩍 건네주고
청평사 가는 길 언덕
눈인사하는 무명의 돌탑들
지샌 나날 사무치고
돌덩이 무심하더라도
행여,
두 손 모아 합장하지 말라
저승 인연의 끈
이승의 포승줄로
생환할까 두려우니
출처 : 절로삶터
글쓴이 : 칠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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