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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나는 UFO를 보았다...

한참사랑 2011. 12. 6. 22:12

 

나는 UFO를 보았다

 

- 안홍균(한국UFO연구협회 부회장)
 

 

UFO의 존재를 아무리 부정해도 수많은 목격자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가 우주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UFO의 존재는
당연히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1947년 미국에서 현대 UFO 사건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케네스 아놀드의 '비행접시'(Flying Saucer)

목격 사건과 뉴 멕시코주의 로스웰에서 UFO 추락 및 그 잔해와  외계인 사체 수습 사건이 일어난 지도 벌써 50년이 넘어서 세기가 바뀌어지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UFO/외계인 현상이 단순한 목격에서 접촉과 교신, 심지어 지구인의 피랍에 이르는 등 날로 발전해 왔고, 이를 입증해 줄 수있는 증언과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 갖가지 흔적들도 엄청나게 축적되어 왔다.

 

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 초 한국 전쟁 기간에 처음 UFO가 목격 또는 촬영된 이래 관련 증언과 자료가 날로 늘어가고 있어서 UFO/외계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인식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UFO를 둘러싼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논란은 답답하게도 UFO/외계인의 존재 자체 또는 기껏 더 나아가 보았댔자 그들의 지구 방문 가능성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에 아직까지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도대체 그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나는 그러한 논란이 UFO/외계인과 관련된 현상이나 사건을 직접 체험한 당사자와 이를 조사, 연구한 사람들 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다시 말해서, 이른바 UFO/외계인에 관련된 증언이나 주장에 대한 비판론자나 부정론자들은 거의 전부가 직접 체험자가 아님은 물론,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바가 없는 국외자(Outsider)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기존의 과학 지식 체계(흔히 패러다임)이라 부르는)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현재까지 밝혀진 물리 법칙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이른바 "주류(정통)"파 학자들이다.


사실상 오늘날 UFO/외계인 현상에 대해서 긍정하고(물론 나름대로는 엄밀하고 비판적인 연구 결과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만 할 것인가를 고심하는 연구자들이야말로 오늘날 과학계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국외자들이라 할 것인데, 바로 이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비판을 또 다른 국외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로 ,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한 사실에 대한 관점과 시각의 차이가 정반대의 결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부정론자들이 제시하는 근거의 하나는 '긍정론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 는 것인데, 분명히 말하지만 "증거는 많다!
그것도 너무나 많아서 골칫거리일 정도이다.

 

실제로 1948년 초 미공군에서 설치한 UFO조사기구가 1969년까지 수집하고 조사한 UFO목격 사례만해도 수천 건에 이르는데, 그 중에는 도저히 해석이나 판별이 불가능하여 순수하게 '미확인'으로 분류한 사례만 수백 건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각국 정부 당국과 각종 조사, 연구 기구나 단체가 수집한 목격 보고는
(정확한 집계는 안 되어 있으나)아마도 수십만 건에 이르고, 사진 자료 역시 수만 건에 이르리라 추정된다.


문제는 역시 그러한 '자료들의 해석에 대한 견해 차이'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비판론자들이나 부정론자들 역시 조사-연구 방법론상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현대 UFO학(UFOLOGY)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故 알렌 하이네크 박사는 1948년 부터 21년 간 미 공군 UFO조사 기구의 과학 고문으로서 활동하였고, 노스웨스턴 대학교 천문학부 부장 교수 시절인 1973년 민간 UFO 연구 단체인 CUFOS를 창설하기도 했던 학자였다.
1948년 UFO 조사 연구 초기에는 당연히 회의론자였던 그가 긍정론자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야 어떻든지 간에 철저히 현대 과학의 엄밀한 연구 방법론으로 훈련되고 또 그대로 실천했을 것임을 의심할 수는 없다.

 

UFO현상에 대한 부정론자들의 선입견과 편견은 UFO의 비행 방식과 추진 원리에 대한 비판에서도 드러난다.
그들은 목격 보고나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 또는 레이더 관측 자료에서 보여진 UFO의 비행 방식이 도저히 기존의 물리 법칙으로는 해석될 수 없다는 데서 이를 부정한다.
그러나 딱하게도 그들은 '기존의 물리 법칙이 많은 과학자들의 고심과 노력 끝에 밝혀지고 알려지기 전에도 이미 존재 했던 것'임은 간과하고 있다!

 

이 점에서는 외계인의 존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무슨까닭인지(내 생각으로는 우리 지구 인류가 아직 그들을 맞을 준비와 때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지만)우리 앞에 전면적, 공식적으로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관련 체험 사례를 보더라도 그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전세계 천문학자, 외계 생물학자들은 대부분 적어도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에 지적 생명체(ET)가, 그리고 그들이 건설한 기술 문명 세계가 상당수 존재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가 지난 세기에 이룩한 것 처럼 일찌 감치 우주 개척과 탐사에 나서서 그들 중 일부가 오늘날(어쩌면 어느 연구가들의 주장처럼 매우 오랜 옛날에), 지구에까지 도달하여 조사 활동을 벌인 수도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 아닌가?

 

외계인들이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 처럼 자신들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또는 않고 있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은 거부감과 두려움이 사그라질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날 과학계에서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른바 학문간 연구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실제로 이를 실천하여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리하여 이른바 초상현상(Paranomal Phenomenon) 이라 하여 오랫동안 무시하여 왔던 ESP 현상에 대해서도 그러한 연구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내적인 세계와 잠재 능력에 대한 연구 개발과 함께 인류의 진화, 그리고 지구 밖 외계의 생활 영역의 확대와 문명의 발전에 'UFO/외계인 현상'이 갖는 중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도 보수적, 폐쇄적인 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행히 최근에 주류 과학계 일부에서도 UFO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과학적 연구를 촉구하고 나섰다는 외신 기사(<한겨레 신문> 1998년 7월 1일자)를 접한 바 있으나 그 뒤의 소식은 아직 접해 보지 못하였다.

 

미국의 NASA(미항공 우주국)를 중심으로 한 외계 탐사 계획이나, 1960년부터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시작한 외계 지성체 탐사 계획(SETI-현재 미국의 하버드, 버클리 등 유수의 대학에서 실제로 이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의 추진도 충분히 의의가 있고 중요하지만, UFO/외계인 현상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관심과 인력과 장비, 예산이 투입된다면, 상상하는 이상의 성과가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것은 지구 문명,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UFO/외계인과 관련된 진실은 곧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그리고 진화와 발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이 1970년 여느 여름날 오후, 뜻밖에 UFO를 목격한 이래로 '중독자(Ufolic-필자가 만든 신조어)'가 되어 지금에는 부끄럽지만 연구자란 소리까지 듣게 된 나의 신념이다.

 

현대 UFO 사건을 계기로 패러다임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과학계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모든 신념 체계와 문명과 세계 구조 및 질서를 탈바꿈시킬 만한 엄청난 대전환의 출발이다.

 

'지금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미래를 향해서, 그리고 지극히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지구-인류 중심주의를 벗어난 "열린 마음"과 그에 바탕을 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우주 형제들(Space Brothers)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우리들에게 손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주 잡아 주기만을...


-글 출처: 월간 <별과 우주> 과월호